[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포스코(005490)가 인도 마하라쉬트라주에 연산 180만톤 규모의 자동차용 냉연강판 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는 12억명에 달하는 인구를 기반으로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에서 글로벌 넘버원 자동차강판 메이커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인도 마하라쉬트라주 빌레바가드 산업단지내 공장부지에서 열린 포스코 마하라쉬트라 냉연공장 준공식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인도 정부 인사 20여명을 비롯해 폭스바겐, 닛산, 타타,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주요 고객사 관계자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한 냉연공장은 7억900만달러를 투자해 2011년 11월 착공, 지난해 6월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상업생산 4개월 만인 지난해 10월에는 타타, 마루띠 스즈끼, 마힌드라&마힌드라 등 현지 자동차사의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1개 물류법인(POSCO-ISDC)을 비롯해 주요 자동차 산업단지 지역 부근에 3개 가공법인(POSCO-IPPC. POSCO-IDPC, POSCO-ICPC) 운영을 통해 열연, 냉연, 전기강판, 자동차강판 등 다양한 철강제품을 인도 철강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기념사에서 “포스코 마하라쉬트라 냉연공장을 통해 포스코는 인도가 세계 자동차 및 부품산업의 핵심기지로 도약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인도 정부의 제조업 활성화 의지를 담고 있는 Make in India 비전 달성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또 “단순히 철강을 공급하는 사업자 역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고객이 원하는 기술까지 지원하는 솔루션 마케팅으로 고객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만드는 데 기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포스코의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솔루션 마케팅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한편 인도는 자국 내 철강 생산량이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수입량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GM, 폭스바겐 등 유럽·북미 OEM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시장 진입을 추진 중에 있다. 또 인도 내 자동차 연구개발을 위한 R&D 센터를 운영하는 등 완성차 업체들이 뭄바이, 델리, 첸나이 등 대도시를 삼각 축으로 대거 진출하고 있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지난 20일 뉴델리 총리실에서 환담하고 있다.(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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