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프랑스 정부가 점증하는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00명이 넘는 감시 요원을 신규 채용하는 등 안보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누엘 발스 총리(오른쪽)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마누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21일(현지시간) "테러리스트의 위협에 맞서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며 "프랑스 내 지하디스트(이슬람전사)와 연관된 인물 3000명을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라크와 시리아 내 극단주의 테러리스트와 관계를 맺고 있는 국민이 최근 일 년 동안 130%나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
또 마누엘 발스 총리는 "공공 지출을 아껴 테러를 방지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며 "국가를 공격하는 이들은 추방을 당하거나 프랑스 시민권을 빼앗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리스크를 제로 수준까지 떨어뜨릴 수는 없겠지만, 정부는 의지와 인내심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테러 위협에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주 전에 벌어진 언론사 테러 이후 프랑스 내부에 있는 극단주의 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자 대테러 전략을 추가했다는 분석이다.
프랑스 정부는 2680명을 새롭게 고용해 인터넷상의 이슬람 극단주의 움직임을 차단하고 정보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4억2500만유로의 자금을 들여 3년간 신무기와 방탄복, 경찰 화기 등을 확충할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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