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4분기 호실적.."마케팅비 늘었지만 접속수익 반영돼"
2015-01-23 14:11:11 2015-01-23 14:11:11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LG유플러스(032640)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접속수익 일시 반영 등의 효과로 껑충 뛰었다.
 
LG유플러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6% 증가한 1906억21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9.2% 개선된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한 2조6837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77.2% 증가한 852억8300만원을 달성했다.
 
◇재무 요약(자료=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4분기 영업이익은 단통법 시행에 따른 가입자당 유치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접속수익 및 수수료 정산분이 4분기에 일시 반영되면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 무선서비스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전년 동기 대비 5.8%, 전분기 대비 3.6% 상승한 3만7448원을 기록했다.
 
단통법 시행으로 절감이 예상됐던 마케팅 비용은 오히려 증가했다. 4분기 마케팅비용은 51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6% 올랐고, 연간으로도 전년 대비 14.2% 증가한 2조962억원의 마케팅 비용이 지출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경쟁 심화와 하반기 단통법 시행에 따른 가입자당 유치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10조9998억원을,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576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무선 매출은 LTE 가입자 및 서비스 ARPU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9.3% 증가한 5조2117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무선서비스 ARPU도 전년 대비 6% 상승해 3만6175원을 기록했다.
 
유선 매출의 경우 TPS(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사업과 데이터 사업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한 3조1574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PS 매출은 IPTV의 연간 매출이 45.6% 성장함에 따라 전년 대비 10.1% 증가한 1조3332억원을 달성했으며, 데이터 수익은 간편결제 시장 확대 등에 따른 e-Biz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0.2% 성장한 1조40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설비투자(CAPEX)에는 광대역 LTE-A망 구축 비용을 포함한 최적화 설비 투자 등에 따라 연초 가이던스에 부합한 2조2119억원이 집행됐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부사장)은 "올해는 3밴드 CA 기술 등을 통해 LTE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나갈 예정"이라며 "지난 3년간의 성과를 근간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수용하는 인프라, 콘텐츠, 서비스 영역에서의 Me-Centric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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