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급등' 지역, 신규 분양 '인기'
2015-01-23 17:21:31 2015-01-23 17:21:31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서울 전세난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 참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23일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4% 이상 상승했다. 동대문구가 5.52%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종로구 5.01% ▲영등포구 4.94% ▲은평구 4.76% ▲중구 4.73%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 (자료=KB부동산 알리지)
 
이들 지역의 전셋값이 급등하는 만큼 분양시장은 콧노래를 불렀다. 영등포구에 공급된 '아크로타워 스퀘어'를 비롯해 종로구의 '경희궁자이', 은평구의 '은평뉴타운 엘크루' 등 대다수의 사업장에서 모집가구 수보다 많은 수의 청약자들이 몰린 것이다.
 
한 때 수십 주 연속 전셋값이 오르는 등 서울 전세난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심해지자 상당수의 수요가 새 아파트 매매로 시선을 돌린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하루가 다르게 전셋값이 오르다보니 전세 계약 2년을 마칠 즈음이면 상당수의 세입자들이 많게는 수천만원을 더 쏟아 붓거나 울며 겨자먹는 심정으로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분양가 상한제까지 폐지돼 앞으로 아파트 값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지금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렇듯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분위기 속에서 건설사들은 예비 청약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신규 분양 단지를 쏟아내고 있다.
 
대림산업(000210)은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145-8번지 일대에서 '아크로타워 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영등포뉴타운 사업의 첫 아파트인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9~35층 7개동에 전용면적 59~142㎡ 총 1221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655가구다.
 
단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층간소음 절감 설계를 비롯해 고속 엘리베이터, 원패스 시스템 등의 첨단 설비가 도입됐으며, 일반 아파트보다 4배 이상 뛰어난 200만화소의 고화질 CCTV가 설치돼 입주민의 안전을 배려했다. 입지는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비롯해 9호선 국회의사당역, 1호선 영등포역 등이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으로 우수한 교통망을 자랑하며, 분양가도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수준이다라는 평가다.
 
GS건설(006360)은 종로구 교남동에서 전용 33~138㎡ 2533가구로 이뤄진 '경희궁자이'를 공급 중이다. 단지는 광화문, 종로, 서울시청 등 주요 업무 및 행정의 심장부에 속하는 도심권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3호선 독립문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단지 인근에서 누릴 수 있다.
 
중구 만리동2가 176-1번지 일대 만리2구역을 재개발한 '서울역센트럴자이'는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 1·4호선 서울역, 경의선, 공항철도, KTX 환승역이 가깝다. 또한 버스 환승센터 등 대중교통 여건이 우수하고, 단지 주변으로 만리재로, 서소문로 등 간선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어 여의도 및 광화문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강북구 미아4구역에서는 롯데건설이 '꿈의숲 롯데캐슬'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동에 전용 84~101㎡ 총 61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일반분양은 309가구가 공급된다. 북서울 꿈의숲 13번 출구와 바로 연결돼 꿈의숲 내의 다양한 시설을 내 정원처럼 누릴 수 있어 주거쾌적성이 높고, 일부 가구는 강북에서는 보기 힘든 3.5bay 평면 설계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 했다. 단독주택의 장점을 살린 테라스하우스도 선보인다.
 
마포구 현석2구역에서는 삼성물산(000830)이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을 공급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에 전용 59~114㎡ 총 773가구 중 26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과 대흥역 사이에 위치해 두 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내부 평면은 맞통풍이 가능한 3~4베이 평면을 주로 적용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자료=각 업체, 더 피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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