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 효과가 이날도 이이졌다. ECB는 전날 월간 600억유로, 총 1조1400억유로 규모의 양적완화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1.7% 오른 370.37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상승폭은 5.1%나 됐다.
국가별로는 독일의 DAX30 지수가 213.96포인트(2.05%) 뛰며 1만649.58에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87.89포인트(1.93%) 오른 4640.69를 기록했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36.20포인트(0.53%) 상승하며 6832.83에 마감했다.
그리스의 ASE 지수는 오는 25일 열리는 총선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6.1%나 폭등했다. 서유럽 18개 국가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였다.
주간기준으로는 프랑스 증시가 6% 이상, 영국과 독일 증시는 4% 이상의 강세를 나타냈다.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유로존의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에 부합하며 51을 기록했고, 서비스업 PMI는 예상보다 높은 52.3을 나타냈다. 종합 PMI는 52.2로 예상을 웃돌았다.
독일도 서비스업의 호조로 종합 PMI가 예상보다 높은 52.6을 기록했고, 프랑스의 제조업 PMI는 47.5에서 49.5로 크게 개선됐다. 다만 서비스업 PMI는 예상을 밑돌았다.
영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예상치 3.3%를 크게 웃돌며 4.2%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영국의 텔레포니카가 홍콩의 허치슨왐포아에 통신사업부 O2를 100억파운드 이상의 가격으로 매각한다는 소식에 3.4% 강세를 기록했다.
포루투갈의 통신업체 SGPS는 74억유로 규모의 자산 매각 소식에 11%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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