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日인질 1명 살해영상 공개..아베 "용서못할 폭거" 강력 비난
IS, 몸값 대신 포로 석방 요구
2015-01-25 08:20:21 2015-01-25 09:37:19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이슬람국가(IS)에 억류돼 살해 협박을 받은 일본인 인질 두 명중 한 명이 살해됐음을 암시하는 사진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질 중 한 명인 고토겐지로 보이는 인물이 다른 인질인 유카와 하루나씨로 보이는 사진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고토 겐지씨 (출처=유튜브)
영상에는 "나는 고토겐지다, 나와 함께 생활하던 유카와 하루카씨가 살해된 사진이다"라는 음성이 함께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5일 오전 1시를 넘어 기자회견을 열고 용서못할 폭거라며 강력하게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유카와 하루나씨의) 가족의 상심은 헤아릴 수 없다"며 "고토 겐지씨에게 위해를 가하지 말고 즉시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테러에 굴하지 않고 국제 사회와 함께 세계 평화와 안정에 적극 공헌해나갈 것"이라며 "현재 석방을 위해 모든 외교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IS는 이번에는 돈이 아닌 IS의 조직원 석방을 요구했다.
 
영상에서 고토 겐지인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음성을 통해 "그들이 더 이상 돈을 원하지 않는다"며 "테러리스트들은 요르단 정부에 수감된 IS관계자 석방을 원하며 그를 풀어주면 나는 자유다"는 메시지가 담겨져있다.
 
영상에서 지명한 IS관계자는 2005년 요르단 테러사건으로 수감된 40대 이라크 여성 사형수이다.
 
그녀는 2005년 11월 요르단 수도 암만의 호텔 결혼식 장에서 일어난 자살폭탄테러로 남편과 자살을 시도했지만 붙잡혔다. 당시 이 테러에 대해 IS 상부 조직인 알카에다가 범행 성명을 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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