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지난 1년간 취업자 감소폭이 외환위기 이후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3월) 고용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1년전에 비해 19만5천명이 줄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9년 3월 39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 이후 감소폭이 가장 큰 것이다.
취업자가 이처럼 크게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자영업자 숫자는 지난 12월 5만9천명, 1월 8만7천명, 2월 17만6천명으로 점점 감소폭이 늘어나다가 지난달 18만8천명을 기록했다.
특히 여성 자영업자가 12만명 준 것으로 나타났는데, 숙박과 음식점을 하던 여성 자영업자의 감소가 3만9천명으로 가장 컸다.
일용직도 크게 줄어 취업자 감소폭을 늘렸다.
1년 전과 비교해 지난달 일용직은 11만2천명이 줄어들었다.
전달에는 건설업이 일용직을 3만1천명 늘린 덕분에 일용직 감소폭이 8만1천명에 머물렀지만, 지난 달에는 건설업에서 일용직을 3만6천명이나 줄였다.
실직자들이 늘어나면서 실업자수도 지난달 95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2천명(17.6%) 늘어났다.
이중 40세 미만이 전체의 64.5%(61만4천명)을 차지했다.
취업을 포기하는 사람을 포함한 비경제활동 인구도 52만5천명이 늘어 지난 1999년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비경제활동 인구 중에서 ‘취업 준비자’는 1년 전보다 5만9천명이 줄었지만, 구직을 아예 단념한 사람은 7만1천명 늘었고, ‘그냥 쉰다’는 인구도 21만3천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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