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합수단, '해군총장 로비 의혹' 강덕수 前STX 회장 조사
정옥근 해군총장 장남 대주주 회사에 7억 광고 로비 의혹
2015-01-28 08:19:31 2015-01-28 08:19:31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정옥근(63) 전 해군참모총장이 STX 측으로부터 7억원대 금품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감 중인 강덕수(65) 전 STX그룹 회장이 최근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합수단은 STX그룹 계열사들이 지난 2008년 정 전 총장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정 전 총장의 장남이 대주주로 있단 요트회사에 광고비 명목으로 7억여원을 후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근 강 전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강 전 회장은 합수단 조사에서 로비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소환 조사를 받은 서충일 STX사장 등 전현직 STX 관계자들도 로비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지난 6일 STX 계열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합수단은 조만간 정 전 총장을 불러 조사하고, 정 전 총장의 장남까지 수사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강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뒤, 지난해 10월 1심에서 5841억원의 분식회계와 679억원의 횡령·배임이 인정돼 징역 6년을 선고받고 현재 구치소에 복역 중이다.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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