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앞으로 재난 발생 시 편의점 CU를 통해 구호물품을 전달 받을 수 있게 됐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027410)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안전처,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BGF리테일 홍석조 회장, 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 구호협회 최학래 회장 등 3자 기관의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은 BGF리테일, 국민안전처, 구호협회가 협력해 일상생활에서 재난 예방과 재난 발생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호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각자의 전문성에 기반해 실증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BGF리테일은 전국 21개 물류거점과 8400여 CU매장 네트워크를 공익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우선 물류센터에 이재민에게 지원되는 '재해구호물자' 세트를 상시 보관하고 재난 발생 시 이를 수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구호협회의 물류센터는 경기도 파주와 경상남도 함양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는 3월부터 물류 이송에 가장 어려움이 컸던 제주도를 시작으로 향후 강원권 등으로 물류센터에 대한 공간기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장기보관의 어려움으로 구호물자 세트에 포함하기 어려웠던 식품류를 초기 구호물품으로 지원한다.
식품류는 재난현장에서 가장 수요가 큰 생수, 컵라면, 즉석밥, 쵸코바, 캔음료, 통조림 총 6종으로 구성되며 식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호현장에서도 상온보관이 가능한 식품을 기준으로 전달된다.
그 밖에도 CU 매장에 설치돼 있는 TV 및 계산대 모니터를 통해 긴급재난 상황에 대한 안내와 재난예방을 위한 교육용 컨텐츠를 송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추진되는 활동에 필요한 비용도 BGF리테일이 기금을 출연해 전액 충당하게 된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은 "BGF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공익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국가와 사회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로서 귀감이 되고 행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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