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중국의 상하이에서 20일 개막한 '2009 상하이모터쇼'에 세계 각국의 자동차업체들이 최대규모로 참가한 가운데, 현대·기아차도 만만치않은 중국 시장 진출 카드를 제시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일 상하이 '신 국제전람 중심'에서 열린 상하이모터쇼에 중국 전략형 모델인 '중국형 EF쏘나타'와 해치백 모델인 i30를 공개했다.
중국형 EF쏘나타는 중국시장 특성에 맞는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보강한 모델로 중국형 아반떼 '위에둥'과 중국형 NF쏘나타 '링샹'에 이은 중국형 세번째 모델이다.
해치백 모델인 i30도 중국 최초로 공개됐다. i30는 점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중국 해치백 시장을 공략할 계획으로 올초부터 시행된 1600cc이하 차량에 대한 중국 정부의 구입세 감면 조치에 따라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7월과 9월에 중국형 EF쏘나타와 i30를 각각 출시해 중국시장에서 점유율 선두권을 탈환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함께 신형 '에쿠스'도 중국 최초로 공개해 '로헨스(제네시스)'와 함께 고급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도 중국형 포르테와 쏘렌토R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중국시장에서 본격적인 준중형차와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6월에 출시되는 포르테는 쎄라토와 함께 중국내 최고 인기 차급인 준중형급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신형 쏘렌토R은 올 하반기에 중국시장에 수출된다. 기아차는 이로써 하반기 스포티지와 쏘렌토R, 모하비로 이어지는 강력한 SUV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8일까지 열리는 상하이모터쇼에 1250m²(약 378평)의 전시장을 확보하고 익쏘닉을 비롯한 13대를, 기아차는 1184m²(약 359평)의 공간에 쏘울 하이브리드 등 12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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