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지난해 설비 급증..태양광 가장 많아

지난해 발전사업 허가 83건 4287㎿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지난해 3㎿ 초과한 발전사업 허가 건수는 83건 4287㎿으로 집계됐다. 최근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증가하면서 허가 건수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14년도 전기 발전사업 허가동향을 분석한 결과 83건 4287㎿의 사업(4인 가족 기준 143만가구 사용분)의 전기발전 사업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신규로 발전사업을 시작한 것은 39건 9433㎿(314만 가구)로 집계됐다. 신규 발전사업은 발전사업 허가 후 실제로 발전소를 지어 발전을 개시하게 된 경우다.

 

산업부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산업부가 허가한 발전 사업은 총340건 8만4974㎿며, 이 중 새로 발전사업을 시작한 건수는 총153건 3만5264㎿다.

 

산업부 관계자는 "2011년 발전사업 허가 건수는 33건이었으나 지난해 83건으로 연평균 36% 올랐다"며 "연간 발전사업 허가 건수가 증가한 것은 신재생에너지 발전허가 신청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1년 20건이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 건수는 2012년 27건, 2013년에는 49건으로 늘었고 2014년에는 69건을 기록했다. 신재생에너지 중 허가 건수는 태양광(누계 75건)으로 가장 많고 용량 면에서는 풍력(누계 64건)이 가장 많았다.

 

지역별 신재생에너지 발전 허가는 강원도가 17건(26.6%)으로 전체 풍력 설비용량의 29.6%를 차지했고, 태양광은 일조량과 유휴부지가 많은 전남지역이 26건(34.7%)으로 전체 태양광 허가 설비용량의 46.2%를 차지했다.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증가하면서 화석연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비(非)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 신청은 주춤하는 모양새다. 2014년 일반 발전사업 허가 건수는 14건 3024㎿로 건수와 용량이 전년보다 39%(23건→14건), 82%(1만6935㎿→3,024㎿) 줄었다.

 

한편, 그동안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340건 8만4974㎿ 중 지금까지 사업을 개시한 것은 153건 3만5264MW로 사업개시율은 45%(용량 기준 41.5%)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2010년 이전에 허가받았으나 지금까지 진행되지 않은 17건은 허가반납(2건)과 민원해결 과정에 있는 15건"이라며 "사업자의 지속적인 사업추진 의지와 민원해결 노력 등을 고려할 때 2016년부터는 대부분 사업 착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