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SK텔레콤(017670)이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82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SK텔레콤 측은 "가입비 폐지와 멤버십 혜택 확대 등 실질적 고객혜택이 강화되면서 마케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7조1637억9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8% 증가한 1조7993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와 함께 B2B솔루션 등 신규사업 매출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673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58%를 넘어섰으며, 신규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SK텔레콤 요약 손익계산서(연결)(자료=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업계최초로 가입비를 전면 폐지하고, 12월엔 요금약정할인 반환금을 폐지하는 등 고객 통신료 부담을 경감해왔다"며 "또 T전화, T키즈폰, T아웃도어 등 시장의 니즈에 맞는 신규서비스를 출시해 고객가치를 제고하고, 무한멤버십, 결합상품 강화 등을 통해 기존·장기 가입고객 혜택 확대에도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본격적인 IoT(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기존 성장사업의 성과 강화와 더불어, 기존 비즈니스의 강점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과 성공사례를 만들어 낸다는 방침이다. IoT를 활용한 기업솔루션과 M2M회선사업 연계 IoT 플랫폼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IPTV 가입자 700만 명 확보와 더불어 커머스 등 미디어 기반 사업모델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2014년엔 경쟁 패러다임을 상품·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고 성장사업의 의미있는 성과를 일궈냈다”며 “올해에도 SK텔레콤은 고객의 체감혜택을 확대하는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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