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고비 넘겼다..임금협상 타결
2015-01-29 16:42:00 2015-01-29 16:42:00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삼성중공업 노사가 극적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29일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전일 노사가 마련한 임금협상 잠정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 찬성 64.1%로 합의안을 가결했다. 투표에는 노동자협의회 조합원 5481명 가운데 5112명(93.3%)이 참가했다.
 
삼성중공업(010140) 노사는 ▲기본급 3만7천370원(2.0%) 인상 ▲공정만회촉진격려금(250만원)과 임금타결 격려금(150만원), 새출발 격려금(100만원) 지급 ▲노사화합 격려 상품권(50만원) 및 위기극복 실천 격려 상품권(20만원) 지급 ▲근속 35주년 시상 확대 ▲2014년부터 60세로 정년 연장 등에 합의했다.
 
협상 쟁점이었던 성과급 추가 지급 문제에 대해서는 성과인센티브(PS)는 기본급의 21%를 지급하기로 했다. 그룹 관계사와 상이한 기준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 협의하기로 했다. PI(목표인센티브)는 회사 평가 및 경영목표 달성 결과에 따라 지급할 방침이다. 상여금의 600%를 통상임금에 포함시킬지 여부는 올 1분기에 별도로 협의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당초 기본급의 21%에 해당하는 PS 추가 지급, 상·하반기 각각 100%의 PI 지급 등을 요구해 왔다. 삼성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9월 초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노동자협의회 위원장 선거로 협상이 잠정 중단됐다가 집행부가 새로 들어서면서 협상을 재개했다.
 
이날 삼성중공업이 어렵게 임금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조선 '빅3' 가운데 현대중공업만 미해결 상태로 남게 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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