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 앞두고 中企 자금 풀고 성수품 특별관리
'설 민생안정대책'..중소기업 신규자금 18.1조원 공급
배추·사과 등 15개 농축수산물 공급물량 평시 대비 60%이상 확대
2015-02-03 14:00:00 2015-02-03 14: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총 18조1000억원의 자금을 신규 공급한다. 또 설 성수품과 생필품 수급 안정을 위해 매일 물가조사를 실시하고, 배추·사과 등 15개 농축수산물은 공급물량을 평시 대비 60% 이상 확대한다.
 
정부는 3일 국무회의를 거쳐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News1
 
정부에 따르면, 설 물가는 대체로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설을 앞두고 설 성수품과 생필품 등은 가격불안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설 성수품과 생필품 등 28개를 특별점검 품목으로 선정, 오는 17일까지 16일간 매일 물가조사를 실시하는 등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
 
또 17일까지 특별 공급기간에는 배추와 사과 등 15개 농축수산물의 공급물량을 평시 대비 60% 이상 늘려 하루 1만1100톤까지 공급한다.
 
아울러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직거래 장터를 총 2526곳까지 확대하고 10~30% 할인하는 특판행사도 늘린다. 인터넷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알뜰구매정보도 제공한다.
 
설 전후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신규자금도 푼다. 정부는 지난해(16조7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늘어난 총 18조1000억원의 자금을 신규 공급한다.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지역신보를 통해 1조2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고, 미소금융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에게도 시장당 1억원 이내의 자금을 지원한다.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을 연계해 설 명절기간 온누리상품권도 지난해보다 26억원 증가한 800억원 규모로 구매를 늘렸다.
 
경영 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 등을 위해서는 납부기간 연장, 관세 분할납부, 관세 환급 특별지원, 부가가치세 환급금 조기 지금 등 탄력적인 세정 운영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설 명절동안 여객터미널 등 교통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과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가스·전기기설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연휴기간 중 당직 의료기관과 당번약국 운영 등 응급비상진료체제도 가동한다.
 
이 밖에도 정부는 설 연휴 대책기간 중 국토부 주관의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귀성·귀경길을 지원하고, 원활한 성수품 공급을 위해 도심권 화물차 통행제한 완화 및 통관 간소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각 부처별로 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추진 상황, 애로 사항 등을 상시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필요시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해 대책 추진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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