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960선을 회복했다.
◇최근 6주간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83포인트(0.55%) 오른 1962.79에 장을 마쳤다.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일제히 1% 이상 오른 가운데 코스피도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장 초반부터 유입된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화 강세 속도가 완만한 흐름을 지속 중이고, 미국 증시도 120일선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며 "이에 따라 외국인 매수 물량도 대규모로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78억원, 301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250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565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유통(1.58%), 건설(1.57%), 운수창고(1.4%), 음식료(1.4%), 철강금속(1.26%), 전기가스(1.03%), 기계(1.02%) 순으로 올랐다. 비금속광물(-0.8%), 통신(-0.75%), 섬유의복(-0.39%)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92포인트(0.83%) 오른 598.2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억원, 7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93억원을 사들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골프 활성화를 언급한 가운데
골프존(121440)이 장 중 12% 넘게 급등했고, 오후장에서 오름폭을 줄여 1.15% 상승 마감했다.
아이넷스쿨(060240)은 실적 부진 소식 탓에 5% 넘게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30원(1.21%) 내린 1084.10원에 장을 마쳤다.
배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와 함께 연기금도 지수를 떠받치고 있어 코스피 반등 여력은 더 남아있다고 본다"며 "코스닥 시장도 예전보다 변동성이 줄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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