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불확실성 여전..코스피, 1950선 등락 전망
2015-02-09 08:13:29 2015-02-09 08:13:29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9일 증권가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코스피가 1950선 중심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스 부채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중국의 지난달 수출입 지표도 부진한 수치를 기록했다. 실적 시즌 불안감도 지속 중인 상황이다.
 
600선을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인 코스닥 시장에 대한 시선도 엇갈린다. 과열 조짐이 보이는 만큼 대형주로 관심을 옮겨야 한다는 입장과 코스닥 추세 상승에 베팅하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0.34% 떨어지고, 나스닥 지수가 0.43% 내리는 등 일제히 하락 마감됐다.
 
같은 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4% 오른 51.69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국내 시장에서는 한국타이어(161390), NH투자증권(005940)이 4분기와 결산 실적을 공개한다. 
 
◇NH투자증권-코스닥 신용잔고가 거래소를 추월했다
 
코스닥 시장은 1월에 9% 이상 급등했고, 2월 들어서도 상징적 저항선인 6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에 코스닥을 포함한 중소형주 랠리 지속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결론적으로 수급, 기업이익, 재료적인 측면을 감안해 볼 때 ‘대형주’의 비중 확대를 제안한다. 대형주의 수급 부담이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계절적으로 연초에는 배당 관련 인덱스 자금이 유출되며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다. 올해는 그리스 사태, 유가 급등락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매물이 가파르게 출회됐고, 1월 중순 이후 관련 매물 출회는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된다. 대형주 기업 이익도 바닥에서 회복되고 있다. 대형주의 이익 수정 비율은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반전 신호를 나타낸 반면, 코스닥은 급등 이후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4분기 실적시즌 초반 어닝쇼크를 먼저 겪은 대형주가 중소형주나 코스닥보다 유리할 전망이다. 주주가치 제고 이슈도 부각되고 있다. 2월말 기업소득환류세제 시행령이 구체화되고, 3월 주주총회 등이 예정돼있어 대기업의 투자나 배당 확대를 둘러싸고 의결권 강화가 예상된다. 주주가치 제고 관련 이슈가 부각되며 대형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대신증권-코스피·코스닥, 투자 시계 전환
 
이번주를 기점으로 코스피, 코스닥 모두 투자시계(視界)의 전환이 필요하다. 향후 코스피는 대외 변수와 매크로 환경, 코스닥은 실적 이슈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이번주 코스피의 단기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내외 변수, 매크로 환경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시점에서 주변 여건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중국의 수출입지표 쇼크와 함께 글로벌 통화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그리스 부채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고, 미국의 달러 강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코스닥이 새로운 중장기 추세로 진입할 개연성을 높인다. 단기적으로는 코스닥 실적시즌 대비 실적 가시성이 뚜렷하고 모멘텀이 유효한 코스닥, 중소형주 중심으로 슬림화할 필요가 있다. 
 
◇한양증권-변동성을 감내한 단기 전략
 
이번주 코스피는 1950선 중심의 등락을 반복할 것이다. 등락 밴드는 1930~1970선이다. 전략상 변동성을 감내한 낙폭과대주 중심의 트레이딩 관점이 유효하다. 이번 중국의 지준율 인하는 지난 11월 깜짝 금리인하와 달리 상승 모멘텀으로 한계가 있다. 당시에 비해 시장의 컨센서스가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스탠스로 볼 때 추가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될 것이다. 중국은 경제지표 둔화보다 통화완화책 지속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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