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8년만에 무역수지 적자
7년만에 수출,수입 모두 감소세
2009-04-22 15:26:00 2009-04-22 16:22:49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이 28년 만에 무역 적자국에 이름을 올렸다.
 
22일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해 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도에 비해 16.4% 감소한 71조1435억엔, 수입은 4.1% 감소한 71조8688억엔으로 무역수지가 7253억엔 적자를 기록하면서 1980년 이후 28년만에 적자로 반전됐다.
 
일본은 2007회계연도의 경우 10조1553억엔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바 있지만, 7년만에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대미 수출은 27.2% 줄어든 12조 876억엔으로 2년째 줄었고, 수지는 4조 7124억엔 흑자를 기록했지만 43% 급감했다.
 
대EU 수출은도 23% 감소하고 수지는 2조 9621억엔 흑자를 기록했지만 40% 가량 줄어 7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대아시아 수출은 35조 5683억엔으로 13.4% 줄었으며, 특히, 대중 무역수지는 2조 1921억엔 적자를 기록해 3년 만에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24.2%, 반도체 등 전자부품이 19.7% 감소했다.
 
이처럼 무역수지 적자 반전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옮겨지면서 수출 급감세가 지속된 것으로, 이는 수출 중심의 일본 경제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한편, 같은날 발표된 3월 무역실적도 수출이 6개월째 급감한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가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지난 3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6% 줄었고, 3월 무역수지도 99% 감소한 11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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