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일본의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5.6% 감소하며 급격한 하락세에 제동을 걸었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지난 2월 49.4% 하락한 일본의 수출이 지난달 45.6% 감소로 개선되면서 4달 연속 이어졌던 기록적인 급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수치는 당초 지난달 수출이 46.4% 하락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다.
요사노 가오루 일본 재무장관은 이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하며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 감소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39.7% 감소한 일본의 중국 수출은 지난달 31.5% 감소로 개선됐고 미국 수출 역시 지난 2월 58.4% 하락에서 지난달 51.4% 감소로 상황이 좋아졌다.
계절적 요인을 고려할 경우 일본의 지난달 미국 수출은 지난 2월 보다 2.2% 증가해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과 미국 등 일본의 최대 소비국들이 경기 회복에 기지개를 켜면서 향후 일본의 수출 역시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미국 경제의 급속한 하락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고 골드만삭스는 4조위안 규모의 부양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에서 8.3%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코헨 액션 이코너믹스 연구원은 "수출 감소폭이 줄어드는 건 축하할 만한 징조"라며 "전후 최악의 경기침체에 허덕이던 일본 경제에 더 이상의 자유낙하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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