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설을 앞두고 수입된 농산물 대부분이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이 집계한 설 성수 농산품 총 7종 가운데 고사리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중국산의 비중이 100%를 차지했습니다. 고사리의 경우도 99.6%로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올 설에는 국내 농산물이 충분하게 확보돼 수입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대부분 품목에서 줄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645톤 수입된 중국산 신선 및 냉장 양파는 올해 수입되지 않았습니다.
수입가격은 무와 마늘 등 일부 품목에서 상승하고, 도라지와 양파 등에서 줄었습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무인데,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93.3% 비싸졌습니다. 관세청은 이를 두고 무의 중국 산지거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냉동 마늘은 그 다음으로 많이 올라 19.6% 비싸졌고, 나머지 고사리와 신선 및 건조 밤은 8~9%대 상승에 그쳤습니다.
이에 반해 도라지 가격은 29.2% 하락했습니다. 냉동 밤과 양파도 각각 8.6%, 5.8%씩 수입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중국산만 별도로 두고 보면, 수입가격이 조금 더 높습니다. 건조 고사리와 건조 고추에서 수입가격이 각각 더 비싸지거나 덜 싸졌습니다. 대부분 품목에서 줄어든 수입량은 중국산에서 더 많이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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