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우리나라 화장품의 세계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올해 상반기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이 4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기대됐다.
관세청은 6일 '최근 화장품 교역동향'을 통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이 2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증가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화장품의 해외수출은 세계경기 불황과 관계없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연간 2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다 올해 상반기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 대상국도 119개국으로 확대됐고 올해 연간 수출액은 4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역시 아시아의 비중이 컸으나 중남미와 중동 지역도 수출이 점차 늘고있다.
중국과 대만, 일본이 전체의 83%를 차지했고 국가별로는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미국 순이었다.
중남미 지역 수출은 전년보다 2.7배 이상 증가했고 중동도 상반기에 30.7% 늘었다.
제품별로는 기초화장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비크림(BB크림)이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수출이 68.7%증가해 메이크업용 화장품도 수출 상승세를 주도했다.
입술용 화장품이 118.7%, 눈화장용이 36.9% 증가하며 전반적인 수출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산 화장품의 수출증대에도 아직 화장품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매년 3억 달러에 가까운 무역적자를 기록하는데다 올해 상반기 경기회복으로 화장품 수입이 크게 늘어 작년보다 적자액이 26%늘었다.
우리나라 화장품의 수출평균단가도 1킬로그램(KG)당 22.9달러로 수입단가 38.9달러보다 적어 아직 국산과 외제 화장품과의 격차가 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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