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사의 A350 XWB(왼쪽)와 보잉사의 B787 Dreamliner (자료제공=에어버스, 보잉)
13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B747과 같은 대형 점보여객기보다 연비나 수송면에서 효율성을 높인 중대형 기종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대형항공사들도 이에 발을 맞추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우선 차세대 주력기종으로 에어버스사의 중대형 기종인 A350 XWB 총 30대를 오는 2017년부터 2025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A250 XWB는 기존 항공기보다 25% 연료절감 효과가 있어, 기존 노후 기종을 대체하게 된다.
중소형 기종의 경우 오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노후 기종인 A321-200을 대체할 A321 NEO가 25대 도입된다. 대형 기종의 경우 A380이 지난해부터 운행을 시작해 내년까지 6대가 들어온다.
에어버스사의 기종이 늘어나는 만큼 정비 효율면에서도 기대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차세대 주력 기종 선정)항공사가 아닌 새 기종의 연비 효율성이 더 높은 것을 선택해 도입한 것"이라며 "정비 부문에서도 효율성이 강조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초 A380 도입과 함께 에어버스사와 FHS(Flight Hour Services) 계약을맺은 바 있다. FHS는 에어버스의 항공기 정비·부품 공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후 관리 프로그램으로, 지난 6일 A330 현장교환 가능 부품을 지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10년이다
대한항공도 차세대 여객기 개편에 나선다. 올해 12대를 시작으로 노후기종을 총 44대를 매각할 방침에 따라 새로운 기종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B747 등 노후기종 매각 금액만 약 1조원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내년부터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B787 기종 1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대형 기종의 경우 기존 B747보다 연비와 수송 효율성을 개량한 B747-8i가 오는 2017년부터 10대 들어온다.
소형 기종으로는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CS300을 내년부터 10대 도입한다. 또 B777 9대, A330 6대 등도 들어올 예정이다. 이들 기종 모두 이전 세대 기종보다 최대 20%의 연료효율이 높다.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CS300. (자료제공=봄바디어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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