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은 16일 "
삼성전자(005930) 천안사업장 LCD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다 골수이형성증후군(혈액암)을 진단받고 투병 중이던 조은주씨(23세)가 지난 10일 운명했다"고 밝혔다.
고(故) 조은주씨는 지난 2010년 7월 삼성전자 천안사업장에 입사해 대형 LCD TV 불량검사를 담당했다. 2013년 초부터 몸이 좋지 않아 감기몸살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그해 9월 근무 중 고열과 함께 입술이 파래지고, 피부발진이 나는 등 몸의 이상증상이 심해졌다. 결국 혈액암 진단을 받았으며, 항암치료 중 골수이식을 기다리다 병세가 악화돼 사망했다.
반올림은 "8년 전 세상을 떠난 삼성반도체 백혈병 사망노동자 고(故) 황유미씨와 똑같은 죽음이 8년 동안 반복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삼성과 정부는 LCD 제조공정 유해 요인을 밝히고 보호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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