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로그룹 회의 결과를 앞두고 유럽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유럽증시에서 영국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26.30포인트(0.38%) 오른 6915.20을 기록했다.독일 DAX 지수도 48.7포인트(0.44%) 상승한 1만1050.64에 거래를 마쳤다.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2.38포인트(0.05%) 내린 4830.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는 나쁘지 않았지만 시장의 관심은 일제히 벨기에 브뤼셀에 모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의 결정에 쏠려있었다.
그리스 정부는 6개월 구제금융 연장을 신청한 가운데 독일의 반대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등 투자자 불안이 커졌다.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이날 발표된 유로존 2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0.9포인트 오른 53.5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3은 물론 직전월인 52.6을 웃돈 것이며 최근 7개월만의 최고 수준이다.
제조업 PMI는 51.1로 예상인 51.5를 밑돌았지만 경기 확장과 위축의 경계선인 50은 웃돌았다.
독일의 2월 서비스업 PMI는 55.5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인 54.2를 웃돈 것이며 직전월의 54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제조업은 부진했다. 2월 제조업 PMI는 50.9로 예상인 51.5를 소폭 밑돈 것이다.
종목별로는 독일에서는 도이체텔레콤과 BMW가 1.69%, 1.5% 각각 올랐으며 코메르츠뱅크도 1.4%올랐다.
영국에서는 글렌코어가 3% 급등했으며 스탠더드 라이프와 웨이어 그룹이 2.6%, 2.7% 큰 폭으로 올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