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입각한 당내 의원들을 향해 "개혁을 성공하지 못하면 당으로 돌아올 생각 말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이완국 국무총리 국회 인준과 4개 정부부처의 개각으로 박근혜 정권에서 총리와 부총리 2명, 장관 3명 등 모두 6명이 현역 새누리당 지역구 의원들로 구성됐다"며 "당에서 6명이나 발탁해주신데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 정부로 가신 분들께 부탁드린다. 앞뒤 눈치보지 말고 강력한 개혁을 추진해주길 바란다"며 "자율성을 최대한 갖고 권한과 책임을 다해, 소통과 공감, 유연성을 최대한 발휘해 현 정부를 성공하는 정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관이라는 자리를 자신의 경력관리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당에서 적극 뒷받침 하겠다. 개혁을 성공하지 못하면 돌아올 생각 하지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News1
앞서 박 대통령은 이완구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국무총리로 내정한데 이어 지난 17일 국토교통부에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 해양수산부에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을 내정했다.
이밖에도 현재 국무위원으로 활동 중인 새누리당 현역 의원으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2월 임시국회가 열흘도 남지 않았다"며 "경제민주화, 민생경제법안의 입법처리가 매우 시급하다"고 재촉했다. 이어 "여야 정치권이 민심을 기본으로 삼아 2월 국회에서 남은 민생법안 처리에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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