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항공수요, 노선·여행객 증가로 전년비 15.7%↑
1월 국제·국내여객 15.8%, 15.3% 각각 성장
2월 설·춘절 연휴 길어 실적 크게 증가할 듯
2015-02-25 06:00:00 2015-02-25 06:00:0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력 확대, 중국·동남아 관광객 증가, 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지난달 항공여객과 화물 모든 부문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국제·국내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8%, 15.3%, 항공화물은 4.0% 증가했다.
 
1월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상승한 538만명으로 역대 1월 중 최다실적을 올렸다.
 
이는 원화 강세로 인해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증가하고 한류에 따른 중국·동남아 여행객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또 LCC의 노선 개설과 공급력 확대 등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국토부)
 
지역별로는 중국 노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운항 노선 증가로 유럽과 동남아가 각각 15.2%, 16.8%, 일본이 12.6%로 나타났다.
 
중국 운항이 크게 늘어난 제주공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9% 성장해 16만명의 여행객이 다녀갔다.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 부정기편이 증가한 무안공항은 105.1%, 푸동, 하얼빈, 대련 등 정기편 중국 노선이 늘어난 청주공항은 59.3%의 실적이 증가했다.
 
외국 항공사 성장으로 국내 항공사 입지는 다소 좁아졌다. 국내 항공사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포인트 감소한 62.6%에 머물렀다. 대형 항공사는 48.7%, 국내 LCC는 3.8%였다.
 
1월 국내선 여객은 지방발 제주 노선 증가와 국내 여행 수요·중국 관광객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늘어난 204만명을 기록했다.
 
대구공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7% 성장해 가장 높은 실적을 거뒀으며, 광주공항 35.5%, 제주공항 23.0%의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김포공항은 7.5% 성장했다.
 
특히, 국내선 항공사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국내 LCC가 차지했다. 국내 LCC 점유율은 53.8%였으며, 대형 항공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료제공=국토부)
 
항공화물은 유가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해외직접구매 증가 등에 따른 수출입 화물 수송 증가, 수하물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의 성장으로 31만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은 무선통신기기 부품 및 액정 디바이스 등 휴대전화 관련품목 수출,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28만2000여톤, 국내화물은 7.8% 늘어난 2만5000여톤에 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월에도 설 연휴와 중국 춘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대적으로 길고 관광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국제·국내여객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화물은 국내외 경제가 불확실하나 선진국 중심의 세계경제 회복 추세 및 유가하락 영향 속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제공=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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