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 'K쇼핑'으로 디지털홈쇼핑 새지평.."고객 마음읽는 똑똑한 쇼핑"
콘텐츠 연동형 서비스 확대..연내 케이블·IPTV 입점도 추진
2015-02-25 15:48:49 2015-02-25 15:48:4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래의 홈쇼핑은 고객이 누구인지를 알고 철저히 분석하는 스마트 홈쇼핑이 돼야 한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편리한 시간에 내 마음대로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
 
국내 최초 독립채널형 T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 KTH(036030)가 디지털 홈쇼핑의 새 지평을 연다. '스카이T쇼핑'이란 이름으로 제공되던 기존의 서비스 역시 'K쇼핑'이란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
 
오세영 KTH 사장은 25일 압구정 씨네드쉐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TH는 PC통신부터 인터넷 포털, T커머스에 이르기까지 사람과 유무형 콘텐츠가 교류하는 장을 만들어 왔다"며 "T커머스 영역에서도 지난 2년간 디지털 홈쇼핑을 선도해온 노하우를 모아 홈쇼핑의 혁신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KTH는 앞으로 케이블과 IPTV로의 플랫폼 확장, VOD·채널 연계형 서비스 출시 등 타 사업자와의 차별점을 내세워 T커머스 산업 발전을 이끌어 간다는 방침이다.
 
◇'K쇼핑'으로 새출발..케이블·IPTV로 커버리지 확대
 
KTH는 오는 3월1일부터 올레tv 20번과 스카이라이프 17번 채널을 통해 새로워진 디지털 홈쇼핑 서비스 'K쇼핑'을 선보인다.
 
K쇼핑은 2012년 8월 '스카이T쇼핑'이란 이름으로 출범했다. 2013년 7월 상용서비스를 론칭해 TV와 PC, 모바일을 통해 쇼핑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작년 8월과 10월에는 데이터 방송의 특성을 더해 양방향 기능과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했다.
 
K쇼핑의 'K'는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 홈쇼핑을 표방한다는 의미의 'Korea', KT그룹 커머스의 중심이라는 의미의 'KT', 고객 최우선의 친절한 쇼핑을 뜻하는 'Kind', 고객을 잘 아는 똑똑한 쇼핑을 뜻하는 'Knowledge'를 상징한다.
 
지금까지의 TV홈쇼핑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디지털 홈쇼핑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K쇼핑은 현재 780만명 수준인 시청자 수를 올해 말 200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3월 중에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씨앤앰, CJ헬로비전에서, 6월과 9월에는 각각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에서도 K쇼핑을 볼 수 있다.
 
이를 발판으로 2013년 77억원, 2014년 264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매출액 역시 오는 2017년까지 매년 두 배씩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경로 KTH T커머스사업본부장은 "매출액 규모가 전체 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지만 어려운 규제 환경 속에서 이룬 성과라는 면에서 의미가 컸다"며 "향후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본다면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콘텐츠 연동형 서비스로 차별화..글로벌 시장 진출도 노려
 
KTH는 TV홈쇼핑과 온라인 쇼핑의 장점을 모두 갖춘 T커머스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타 사업자와 차별점을 두기로 했다.
 
방송과 커머스, ICT기술의 융합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 추천 ▲연동형 T커머스 ▲N스크린 서비스 등 디지털TV 환경에 맞는 쇼핑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K쇼핑은 고객을 잘 알고 고객의 마음을 읽어내는 '똑똑한 쇼핑'을 추구한다. 자체 개발한 실시간 데이터 분석·추천 기술인 '데이지'를 적용해 개인 맞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20대 여성에게는 바캉스 용품 중심의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비가 오는 지역의 50대 주부에게는 제습기를 추천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맞춤 추천 상품을 직접 선택하고 보다 많은 정보를 이용해 능동적이고 차별화된 TV쇼핑을 경험할 수 있다.
 
◇KTH는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T커머스 브랜드인 'K쇼핑'을 론칭 했다. 사진은 모델이 KTH의 새로운 T커머스 브랜드 'K쇼핑'을 시연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사진=KTH)
 
또한 VOD나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제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는 연동형 T커머스를 통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게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신기술·아이디어 상품의 판로를 지원할 수 있는 상생협력 모델로의 발전도 꾀한다. 
 
지난해 6월부터 올레tv와 제휴를 통해 VOD 연동형 서비스를, 올 1월부터 스카이라이프와의 제휴를 통해 푸드TV, 홈스토리 등 5개 PP사와 채널 연동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김경로 본부장은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조정, 기술적 백그라운드 문제 등을 딛고 차근히 사업 노하우를 습득해가고 있다"며 "스카이라이프와의 제휴 채널을 30개까지 늘리고 올레tv와의 VOD 제휴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KTH는 TV와 PC, 모바일을 연결하는 N스크린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편리한 방법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을 활용해 쇼핑 상품 정보와 기능의 연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폰과 리모컨 결제를 통해 주문 편의성을 높인 것. 
 
3월1일부터는 국내 최초로 음성안내(ARS)와 스마트폰 웹화면을 결합한 '보는 ARS' 서비스를 도입해 음성안내 청취 시간을 대폭 줄이고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5일 열린 'KTH K쇼핑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오세영 KTH 사장이 디지털 홈쇼핑의 전망과 KTH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KTH)
 
KTH는 더 나아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T커머스를 선도하는 글로벌 넘버원 디지털 홈쇼핑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IPTV를 비롯해 유료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곳을 우선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T커머스와 한류를 동시에 전파하는 전략 등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영 사장은 "ICT를 기반으로 유통을 스마트하게 혁신하는 디지털 홈쇼핑이 국내를 넘어 모든 소비자를 편안하고 안락하게 할 수 있는 세계적 홈쇼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H는 K쇼핑 론칭을 기념해 3월 한 달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준대형 세단 'K7'과 대한민국 수제 핸드백 '호미가'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같은 기간 동안 BC카드 10% 청구할인, 구매고객 전원에게 쇼핑 이용권 5천원권 100% 증정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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