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지난달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작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폭을 기록했다.
늦은 설연휴로 명절특수가 없었고 소비심리가 더디게 개선된 것이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승인금액은 48조43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지난해 1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9.0%) 대비 5.9%포인트(p) 감소했다.
여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설연휴가 1월에서 2월로 늦어지면서 명절특수가 1월에 없었던 점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 추이. (자료=여신금융연구소)
얼어붙은 소비심리도 가장 낮은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을 기록하는 데 한몫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와 경제심리지수는 각각 102와 95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109, 97)대비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공과금서비스의 카드승인금액(2조2600억원)이 전년동월대비 17.6% 증가했고 주유소 업종의 카드승인금액(3조2200억원)은 15.2% 감소했다.
여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의 간단e납부 서비스 확대시행으로 공과금서비스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을 증가했고 늦은 설연휴와 유가하락으로 주유소 업종이 카드승인금액은 8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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