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7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의 안전성을 확보해 4월에 재가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석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한수원 회의실에서 열린 월성 1호기 계속운전 대책회의에 참석해 "원전의 국민 신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며 "앞으로 45일간의 월성 1호기에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설비 안전성을 확인해 4월에 재가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26일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월성 1호기 계속운전 승인안을 심사해, 하루를 넘긴 27일 새벽 2시쯤 월성 1호기를 재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4월부터 월성 1호기가 재가동되면 오는 2022년까지 운영할 수 있다.
◇27일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서울 삼성동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한수원 월성1호기 계속운전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News1
조 사장은 노후원전의 고장 가능성과 안정성 논란에 대해 "한수원은 월성 1호기 재가동을 위해 엄격한 기준에 따라 핵심설비를 교체했고 이동형 발전차도 마련하는 등 안전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스트레스테스트 이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석 사장은 노후원전 재가동의 주요 이슈로 부상한 '주민 수용성'에 대해서도 "앞으로 지역 주민과의 소통에 총력을 기울이고 지역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상생방안을 만들겠다"며 "주민이 인정할 만한 소통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조석 사장을 비롯해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정동희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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