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친러시아 반군이 휴전을 기회 삼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친러 반군이 민스크 평화협상대로 공격을 중단한 상태지만, 우크라이나 정부측은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대변인은 "반군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를 속이기 위해 무기를 전선에서 물리는 시늉만 하고 저녁에 그걸 다시 배치하고 있다"며 "반군은 공격을 재개하기 위해 준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군은 반군이 활동을 다시 시작한다면 마리우폴을 공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리우폴은 반군의 거점인 도네츠크와 크림반도를 잇는 항구도시로 전략적 요충지다.
정부군의 의혹 제기에 아두아르드 바수린 반군 사령관은 "우리는 OSCE의 감시 아래 중화기를 전선에서 철수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OSCE는 기존에 맺은 협정대로 양측이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에서 무기를 철수하는지를 매일 확인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반군, OSCE는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교전 중단과 무기 철수 등을 담은 평화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