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vs. 세아제강..특수강 전쟁 발발
2015-03-02 15:25:00 2015-03-02 15:25: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세아그룹과 현대제철(004020)이 본격적인 특수강 경쟁을 위한 담금질에 나섰다.
 
세아그룹은 포스코특수강 인수 작업을 내달 주주총회 전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함심사가 나오는 대로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세아특수강(019440)은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태성 전무를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이 전무는 현재 세아홀딩스 전략기획본부장과 세아베스틸 전무를 겸하고 있다. 세아특수강 임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과의 본격적인 경쟁에 앞서 특수강 사업 부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세아베스틸(001430)은 인사 보강과 함께 특수강 판매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세아베스틸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특수강 판매조직은 총 47명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명 더 늘었다. 영업지원팀에서 2명, 서울과 부산영업팀에서 각각 1명씩 충원됐다.
 
이와 함께 건설, 기계, 조선부문 수요 및 해외 수출 비중을 늘리고 자동차 비중을 점차 낮춘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동부특수강 인수를 계기로 특수강 사업에 역량을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다.
 
현대제철은 지난 2일 공정위로부터 동부특수강 인수 승인을 받은 이후 사명을 ‘현대종합특수강’으로 변경하고, 정순천 현대제철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어 7일에는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를 벗어나 삼성동 구 한전사옥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기존 4본부 3담당 24팀에서 3본부 4실 20팀으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현재 당진제철소에 건설 중인 연산 100만톤 규모의 특수강 공장은 지난달 말 기준 종합공정률이 40.8%까지 올랐다. 올 6월 시운전을 거쳐 내년 2월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자동차용 고품질 특수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4종에 이어 2016년부터는 엔진변속기 부품 등 60종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뉴스토마토DB)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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