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해양수산부는 기니, 기니비사우,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수역에서 조업하는 원양어선의 불법어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도 서아프리카 원양어선 감척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해수부는 총 99억원을 투입해 그동안 EU(유럽연합)와 국제환경단체로부터 불법어업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오던 원양어선을 대상으로 총 18척을 줄일 계획이다.
감척을 원하는 원양어업인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한국원양산업협회에 신청하면 된다. 이후 조업실적, 선령 등의 평가와 심의를 거쳐 해수부 장관이 감척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감척대상자로 선정된 어업인은 어선 매입지원금과 폐선장소인 라스팔마스항까지 이동에 따른 운반비(유류비)를 지원받는다.
해수부는 감척사업 이후 정부간 어업협정을 맺은 수역에서만 입어를 허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신희 원양산업과장은 "이번 서아프리카 원양어선 감척사업은 그동안 정부가 추진하던 불법(IUU) 어업 근절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해 서아프리카 수역 불법어업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아프리카 원양어선을 허가받은 곳은 총 18개사로 45척 정도다. 조업하는 어선은 7개사의 11척 규모다.
◇오룡호.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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