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푸린 中은감위 주석 "예대마진에 의존하면 오래 못 가 "
2015-03-04 16:27:55 2015-03-04 16:27:55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샹 푸린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주석은 4일 "중국 은행들이 예대마진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수익구조"라며 수익 다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차이나뱅킹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시중은행 전체 영업이익에서 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48%로 3년 전에 비해 7.3%나 감소했다"며 "예대마진에 의존하는 중국 은행들의 수익 모델은 더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샹 푸린 中은행감독위원회 주석 (사진=로이터통신)
따라서 중국 은행들은 위험관리와 수수료를 낮춘 금융상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모색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시장참가자들은 또 '뉴노멀'시대를 맞이해 은행 산업에 닥쳐올 시련과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조언했다. 
 
중국은 지난해 24년 만에 최저 수준인 7.4%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은행산업도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부진을 겪고 있다. 
 
은행권 대출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3.5% 감소했다. 이는 전년 6.5% 증가에서 큰 폭의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중국 은행권의 부실대출은 8427억위안에 달했으며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연초 0.25%에서 1.25%로 1년 새 1%포인트 확대됐다. 
 
이에 중국 공상은행장을 지냈던 양 카이샹은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부문적으로 지점을 통폐합 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점점 진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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