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통신이 발달하면서 세계가 점차 하나가 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tv만 틀어도 그 사실을 실감 할 수 있다. 요즘 인기 프로인 ‘비정상 회담’이나 ‘나 혼자 산다.’등을 통해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가 참 많은 외국인과 함께 하고 있으며 그들의 모습이 친근하게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도 우리나라는 외국인 100만 시대에 들어선 다문화 국가이다. 단일민족이라 일컫던 한국조차 세계화에 스며들고 있는 것이다. 위 기사에 나타난 일본 또한 이러한 현상에서 예외는 아니었다.
‘아베노믹스’란 이름의 일본에 다시 활력을 넣기 위한 아베 수상의 정책은 일본 내 외국인 유입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우리나라와 흡사하게, 일본 또한 낮아지는 출산율로 인한 고민이 상당하다. 경제 활동 인구 또한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나타난 것이 이민정책이다. OECD국가 중 이민자와 귀화자의 숫자가 가장 낮은 편에 속하는 일본에게는 생소한 정책이다. 하지만, 일본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였을 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 정책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거부감에 대해, 아베 수상은 외국인들의 유입이 영구적 정착이 아닌 일시적인 정착임을 피력했다. 한시적으로 일을 하고 다시 자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러한 이민정책에 대하여 일본은 두 가지 입장으로 나뉘게 된다. 상대적으로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국을 환영하는 추세이다. 이에 동조하는 일본 국민들 또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일본적응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하지만 이에 상반되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이들도 존재한다. 바로 극우 세력들의 인종차별 시위가 그 대표적 사례이다. 일본에서 외국인들의 존재 자체가 공공질서에 위협이란 것이 그들의 이유다.
이민자들의 대한 일본의 반응은, 일본만의 단편적인 모습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외국인과 어울려 살아야 하는 환경에 놓인 우리들 또한, 외국인과 어울려 사는 법을 알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게 된 것이다.
외국인의 비율이 높은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들 또한 아직 노력하는 단계라고 느껴진다. 현재 흑인 대통령이 미국을 이끌고 있지만 얼마 전 일어난 퍼거슨 사태와 같이 보이지 않는 차별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막 다문화 사회에 들어선 한국은 보이지 않는 차별뿐만 아니라 노골적으로 차별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겉모습을 통해 동남아 지역의 사람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하며 실제 사회 속에서도 불법적으로 노동력을 착취하는 등의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일본과 한국의 경우, 외국인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이유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일민족 정신을 외쳐 오던 두 나라에 외국인이 등장하고, 그들이 많아지는 것은 분명 단일민족을 외치던 국가의 국민들에게 생소한 상황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외국인들의 유입을 고깝게만 보는 시선은 결코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우리 스스로는 외국인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갖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한편으로는 외국인들 스스로도, 해당 국가에서 살아가는 동안은 얼마간 자신의 나라라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의 나라가 아닌 함께 사는 우리나라라는 인식이 적어도 그 나라를 방문하거나 정착하게 되었을 때는 필수적이라고 생각된다.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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