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다만, 생산자물가지수가 3년 연속 하락하면서 디플레 우려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9%를 웃도는 것이며 직전월의 0.8%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디플레 우려는 여전하다. 생산자물가지수(PPI)하락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그 폭도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동월대비 4.8%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직전월의 4.3% 감소보다 더 악화된 수준이다. 이로써 생산자물가는 36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에 디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추가 완화 압박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레이스 NG JP모건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춘제 등을 고려하면 2월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바, 길게 1월~3월을 평균내보면 전체적인 그림이 나올 것"이라며 "종합해볼 때 중국 인민은행이 추가 완화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더 있다"고 말했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앞서 5일 전국 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올해 중국 물가목표를 3%로 제시한 바 있다.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출처=중국 국가통계국 , 차트=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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