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다시 뒷걸음치는 日경제..아베노믹스 '빨간불'
2015-03-09 16:20:43 2015-03-09 16:20:43
대규모 양적완화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아베노믹스)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해 4분기 일본 경제가 3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지만 그 수준은 기대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입니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 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와 예상치 2.2%를 밑도는 것이며 전분기대비로는 0.4% 증가에 그쳐 예상치 0.6%를 하회했습니다.
 
성장률 부진은 설비투자가 0.1%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일본 내각부는 "기업들이 재고 조정에 나서면서 자본지출이 줄었고 대기업의 생산시설 다수가 해외에 있어 일본내 설비투자가 원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국내총생산의 6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0.5% 증가해 잠정치 0.3%를 웃돌았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4월 소비세 인상 이후 위축된 소비심리가 완전히 살아나지 않았고 투자도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즈호 증권은 경제가 바닥을 지나 회복을 향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정부가 기대하는 만큼 달성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일본 재무성은 지난 1월 경상수지가 614억엔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나 그 수준은 전문가가 예상한 2882억엔을 한참 밑도는 것입니다.
 
일본 경제지표가 잇따라 기대를 밑돌면서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2%물가 목표 달성을 실현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입니다. (뉴스토마토 동영상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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