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돼지고기 구매방식에 변화를 꾀해 최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삼겹살과 목살의 가격을 20~30% 낮추겠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오는 29일부터 8월 중순까지 자체상표를 붙인 '와이즐렉 마음들인 삼겹살(100g)'을 1580~1780원에, '와이즐렉 마음들인 목심(100g)'을 1480~168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돼지고기의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은 구매방식의 개선을 통해서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는 부위별로 구매를 진행하고 있어 선호 부위인 삼겹살과 목살에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그러나 롯데마트는 이런 '부위별 구매방식'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한우를 구매할 때 적용하는 방식인 '마리단위 구매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마리단위 구매방식은 돼지고기 한 마리에서 나오는 삼겹살뿐 아니라 목살, 앞다리, 뒷다리, 등심 등 대부분 부위를 통째로 구매해 생산업체가 지고 있는 비선호부위에 대한 재고 부담을 완화해주고, 그 대신 구매원가를 20%가량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마리단위 구매방식을 돼지고기 시세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중순께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정선용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최근 삼겹살 등 선호부위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비선호 부위에 대한 대체수요도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재고부담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리단위 구매방식으로 판매가를 낮춰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고객 혜택을 늘릴 수 있도록 시도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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