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뉴욕증시가 달러 강세에 따른 기업 실적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 DOW30지수 (차트=Investing.com)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7.55포인트(0.16%) 하락한 1만7635.39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3.92포인트(0.19%) 떨어진 2040.2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9.85포인트(0.2%) 내린 4849.94를 나타냈다.
이날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투자자의 관심은 환율에 쏠려있었다.
특히, 유로에 대한 달러가치가 12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면서 기업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부각됐다.
이날 유로대비달러 환율은 1.0538달러에 거래됐다.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지수는 1.12% 오르며 99.77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수출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이 약화돼 실적에 타격을 입게 될 것을 우려했고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아트호건 운더리치 증권 수석 마켓스트래티지스트는 "달러 강세에 대한 공포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었기때문에 투자자들은 어떤 이슈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가운데 18종목이 하락했으며 특히,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J&J 등이 1% 이상 주가가 밀렸다.
반면, 인텔은 2% 올랐고 트래블러스와 골드만삭스는 각각 0.97%, 0.88%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에서는 시스코가 1.3% 밀렸으며 아이튠즈와 앱스토어 등 접송 장애를 일으킨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한 애플은 이날 1.7%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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