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지금까지 건설현장에서 쓸모없이 버려지거나 저급한 용도로 재활용되던 순환골재가 천연골재를 대체하는 건설자재로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19일 매년 늘어나고 있는 건설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천연골재 채취로 인한 환경훼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순환골재 100% 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순환골재는 건설폐기물이라는 선입견으로 인해 주로 건설공사성·복토용 등 단순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건축 구조용이나 도로표층 등 고부가가치 용도의 사용은 아직 저조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올해 중 준공 가능한 전국 6개소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순환골재를 100% 활용한 시설물 시공을 시범사업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내장산국립공원 금선교화장실, 88고속도로 순창휴게소 화장실, 송산그린시티 캠핑장 관리사무소, 행복도시 3-2생활권 공원 관리사무소 등 유동인구가 많고, 직접 확인 가능한 곳이 대상지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품질기준에 적합한 순환골재를 사용할 경우 천연골재와 동등한 품질이 확보돼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이나 품질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범사업 기간 동안 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건설자원협회는 순환골재의 품질확인과 현장 모니터링, 양질의 순환골재 공급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천연골재 대신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양호한 순환골재로 100% 대체해 사업비 절감과 공기단축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환경부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건설 폐기물 관련 제도 개선과 품질관리 강화를 통한 고품질 순환골재 생산 체계 확립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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