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통영함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황기철(58) 전 해군참모총장이 17일 오전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에 출석했다.
황 전 총장의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 가서 설명하겠다"는 말만 남긴채 조사실로 향했다.
방위사업 비리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는 통영함은 핵심 부품인 선체고정음파탐지기(HMS)에 성능이 엉터리인 불량 제품들이 납품됐다. 이 과정에서 납품업자와 중개인 등이 방사청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뿌린 것으로 검찰과 합수단의 수사 결과 드러난 바 있다.
황 전 총장은 통영함 부품 업체 선정 당시인 2009년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통영함 관련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현역 해군참모총장이던 황 전 총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국방부에 요구한 바 있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에 대해 선체고정음파탐지기 성능 평가서에 대한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는 부분 등에 대해 배임 혐의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 할 예정이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데 이어, 16일 황 전 총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통영함 비리' 관련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의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검찰청에 들어서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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