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서울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본격화되며 전세가율이 높은 곳에 집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값의 비율을 말한다. 집값에 육박할 정도로 전셋값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실수요자가 풍부하다는 뜻이다.
집값과 매매가 차이가 가까워 전세수요는 언제든지 매매로 돌아서 거래시장에 활력을 줄 수 있다. 실수요가 풍부한 만큼 하방경직성도 우수, 집값 하락폭이 적은 편이다.
◇전세가율 높은 곳 거래도 많이 됐다
KB국민은행 부동산알리지 조사를 보면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0.6%로 지난 1998년 12월 조사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의 전세가율이 평균 66.8%로 조사 이후 가장 높았다.
성북구가 73.8%로 가장 높았고 서대문구(73.1%)가 다음이었다. 동대문구(71.9%) 동작구(71.6%) 관악구(71.1%) 광진구(71.0%) 중구(70.7%) 구로·성동구(70.2%) 강서구(70.0%) 등 서울 25개 구 가운데 10개 구에서 70%를 넘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모두 8,587건으로, 2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서구는 632건이 거래돼 지난해 2월(401가구)보다 57.6% 늘어났다. 이어 강동구(543가구) 41%, 서대문구(261가구) 30%, 금천구(143가구) 26%, 성북구(473가구) 24%, 노원구(823가구) 23% 등의 순으로 거래 증가율이 높았다.
◇서울 전세가율 TOP3 분양 예정물량
73.8%의 전세가율로 서울 최고의 전세가율을 기록한 성북구는 주택거래량 증가율도 높은 지역이다. 이 지역에
코오롱글로벌(003070)은 오는 5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2구역에서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97㎡ 총 513가구로 이중 33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9월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 2구역에서 역시
삼성물산(000830)이 2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를 선보인다. 지하4층~지상 39층 24개동, 총 2258가구 규모이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65가구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영훈초, 영훈중, 영훈고 등의 교육시설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73.1%의 전세가율을 기록한 서대문구에는 뉴타운 신규분양이 기다리고 있다. 북아현 뉴타운에서는 북아현 1-2구역 아현역 푸르지오가 4월에 분양예정이다. 전용면적 34~109㎡ 총 940가구 중에서 일반분양은 315가구다. 북아현뉴타운 내 첫 입주물량이자 첫 분양으로 2015년 10월 입주예정이다.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이 가까우며, 경의중앙선 신촌역 이용도 쉬운 트리플 역세권 단지이다. 여의도, 시청,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가 10km 이내에 위치해 출퇴근도 쉽다. 단지 옆에 북성초, 한성중·고가 위치하고 단지 인근에는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추계예대 등 명문대학들도 가깝다.
대림산업(000210)은 북아현뉴타운 1-3구역에서 북아현 e편한세상을 5월에 분양한다. 전용 59~119㎡ 1584가구 중 62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000720)은 북아현뉴타운 1-1구역에서 북아현 힐스테이트 992가구 중 일반분양 350가구를 9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71.9%의 전세가율을 기록한 동대문구에도 분양물량이 대거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은 오는 8월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 18구역에서 래미안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4~121㎡ 총 1,009가구 중 58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농11구역 롯데캐슬(6월), 답십리14구역 자이(9월), 휘경2구역 SK뷰(10월) 등 동대문구 뉴타운도 대거 분양을 준비 중이다.
◇아현역 푸르지오 조감도(사진제공=피알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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