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취임 100일)"업무수행 만족"..미국민 지지도 69%
워싱턴포스트/ABC 공동 조사
2009-04-27 11: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오는 29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뛰어난 업무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오바마는 여전히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오바마의 취임 100일 성적은 린든 존슨 전대통령을 제외하고 1930년대 대공황 시절을 보낸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대통령 이래 가장 높은 수준.
 
오바마가 미국의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는 한편, 최근의 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정책 및 법안과 관련한 업무 역시 훌륭히 수행하면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평가했다.
 
뉴스위크는 특히 오바마는 7870억달러에 달하는 역대 최고의 경기 부양 자금을 확보한 데 높은 점수를 줬다. 아울러 감세, 공공 인프라 투자, 교육 투자 등에서도 오바마는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위크는 다만 "취임 초기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오바마가 계속해서 높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오바마의 직무수행에 대해 미국인들도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뉴스가 26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69%는 오바마 대통령의 직무수행 능력을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CNN이 발표한 조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64%를 기록,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도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1981년 67%에 비해서는 뒤진 수치지만 지난 2001년 조지 부시 대통령의 56%의 지지율, 그리고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의 55% 지지율을 크게 앞지른 것이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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