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의 첫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미 연방준비제도는 이틀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무리한 후 성명에서 이전에 사용했던 "통화정책 정상화에 착수하는 데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는 부분을 삭제했습니다.
인내심 문구가 삭제됨으로써 사실상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의 문은 열린 것입니다. 그러나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서 "인내심 문구를 삭제한다고 해서 우리가 조급하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장을 안심시켰습니다.
또한 연준은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망치 2.6~4%에서 2.3~2.7%로 하향조정했습니다. 미국 경제 성장 속도에 대해서도 누그러졌다며 다소 비관적이었습니다.
성명서 발표 후 다수의 전문가들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첫 금리 인상시기가 예상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성명서가 매우 비둘기적이었다며 금리 인상 시기를 9월로 제시했지만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소식에 내림세를 나타냈던 뉴욕 증시는 급등했고 달러 가치는 급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은행, 또 중국 인민은행 모두 부양 기조에 나선 만큼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진다면 잠시나마 글로벌 금융 시장에는 봄바람이 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우성문입니다. (뉴스토마토 동영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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