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에볼라 바이러스가 여전히 서아프리카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의료팀이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즈(FT)는 22일(현지시간) 지난 3주 동안 감염 사례가 접수되지 않았던 라이베리아에서 간만에 감염자가 발생해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고 보도했다.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서 한 여성이 최근 에볼라에 감염된 것을 계기로 에볼라를 둘러싼 불안감이 다시금 고조됐다는 분석이다.
기니와 시에라리온에도 지난 한 주 동안 수십 건의 감염 사례가 접수됐다.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한 층 누그러졌다고 판단했던 의료 당국이 긴장의 고삐를 바싹 좨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제이크 더닝 옥스포드대 연구센터 전염병 연구담당 선임 연구원은 "에볼라 발병률이 제로에 이르려면 더 오랜 시간 동안 평탄치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 공동체는 서아프리카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피해국과 세계 각국은 지속해서 에볼라에 맞서 연합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에볼라가 발발한 지 일 년이 지난 지금까지 총 2만5000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그 중 1000명이 넘게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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