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래성장동력에 5년간 5.6조원 투자
2015-03-24 14:00:00 2015-03-24 14: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정부가 2020년까지 미래 먹거리 산업에 5조6000억원을 투자해 역동적인 혁신경제로의 전환을 공고히 한다.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24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미래성장동력-산업엔진 종합실천계획(안)'(이하 ‘실천계획’)에 대한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실천계획은 미래부의 '미래성장동력 실행계획' 중 2015년 연동계획과 산업부의 '산업엔진 프로젝트 발전계획'을 통합한 계획으로, 양 부처의 협업을 증진하고 정책연계를 강화하는데 목표를 뒀다.
 
이번 실천계획은 기술개발과 함께 국제공동연구, 인프라 구축, 사업화, 제도개선 등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창조경제 대표 신산업을 창출하고, 산·학·연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적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계획으로 분야별 기술 및 비즈니스 로드맵을 포함하고 있다. 그간의 시장·기술 환경변화를 반영해 기술로드맵과 추진과제 등을 보완하고 추진주체와 이행수단을 명시해 계획의 실천성을 높였다.
 
이를 위해 정부는 착용형 스마트기기(983억원), 사물인터넷(772억원), 지능형 로봇(700억원) 등 올해에만 약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는 약 5조6000억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수출 1천억달러 규모의 신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각각 추진해오던 미래성장동력 13대 분야와 산업엔진 프로젝트 13대 분야를 통합해 19대 미래성장동력으로 확대개편했다. 미래성장동력 각 분야 육성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새로 정립해 투자의 효율화도 꾀했다.
 
(자료=미래창조과학부)
 
또한 전략적 기술개발을 위해 개발 초기단계부터 핵심SW를 연계해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핵심 취약기술에 대해서는 산학연 공동개발과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선진기술을 확보한다. 창의·융합형 고급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시험평가용 연구장비, 국제표준화 및 인증 지원체계 등 기술 인프라도 구축한다.
 
이 밖에 스마트자동차, 무인항공기(드론), 착용형 스마트기기 등 융합 신제품 분야에 대해 오는 11월 예정된 '창조경제박람회'에서 현장시연을 추진한다. 국민들이 현장에서 미래성장동력을 직접 체감토록 해 관련 규제사항의 도출과 개선을 촉진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미래성장동력 분야에 대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 개선할 것"이라며 "미래성장동력 19대 분야를 주축으로 경제성장의 퀀텀점프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행을 통해 조기에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고 우리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실천계획을 관계부처 협의 및 민간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4월 '미래성장동력 특별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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