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프라우' 출시로 탄산수 시장 진출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남양유업(003920)은 프리미엄 탄산수 '프라우(Frau)'를 출시, 국내 탄산수 시장에 진출한다고 24일 밝혔다.

 

제품명 프라우는 신이 빚어낸 알프스의 보석이라 불리는 세계자연유산 융프라우(Jungfrau)에서 따왔으며, 독일어로 처녀란 의미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철학을 담았다.

 

이번에 선보인 프라우는 깨끗하고 상큼한 탄산수 본연의 맛에 충실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의 웰빙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설탕, 트랜스지방, 착색료, 칼로리 등이 들어 있지 않고, 상쾌한 탄산수에 100% 천연 과일 향만을 넣었다.

 

또한 가볍고 그립감이 좋은 페트 용기를 사용해 휴대하면서 마시기 쉽게 했고, 제품의 용량도 2~3회 가볍게 나눠 마시기 편한 390㎖를 적용했다.

 

고객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레몬맛과 라임맛 등 2가지 종류로 출시되며, 시중 판매가는 1000원이다.

 

남양유업은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 지하철역 등을 중심으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유통 채널별로 마케팅에 집중해 점진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방침이다.

 

국내 탄산수 시장은 지난 2011년 100억원대에서 2013년 200억원대, 2014년 300억원대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도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의 생수 시장 내 탄산수 판매 비중이 30% 정도인 것과 비교해 국내에서 탄산수 판매 비중은 3%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서구화된 음식 문화로 탄산수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우호적인 인식도 확산하고 있어 국내 탄산수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롯데칠성(005300)의 '트레비', 일화의 '초정탄산수', 네슬레의 '페리에' 등에 이어 업체별로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당분간 탄산수가 음료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 연구와 관능 테스트를 거친 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프라우' 2종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남양유업)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