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열풍, 中企로
14차 중소기업 창조경제확산위원회.."정부 지원, 현장 따라가지 못해"
2015-03-25 13:24:40 2015-03-25 13:24:40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개최된 제14차 중소기업 창조경제확산위원회 전체회의장 전경(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핀테크에 대한 관심은 중소기업계에도 이어졌다. 중소기업 창조경제확산위원회는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14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핀테크 산업 현황과 주요 정책이슈 등을 논의했다.
 
'핀테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위원회는 IT와 금융업계는 물론 핀테크 관련 기업, 부처 관계자 등이 참석해 각 계의 입장을 전했다.
 
업계는 전반적으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규제완화와 지원방안 마련 속도가 현장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주를 이뤘다.
 
핀테크 포럼 의장을 맡고 있는 박소영 페이게이트 대표는 "핀테크 관련 노하우와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려면 정부의 의지와 관계자들의 기민한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규제를 일일이 다 손보는 것은 너무 많은 시간과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우섭 엘트로 대표는 "일부 이익집단의 반대에 부딪혀 핀테크 활성화가 정체되거나 무산된다면 과거 쇄국정책과 다를바 없다"며 "핀테크를 통해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시간과 규제가 풀리는 시간이 맞춰지기 위해서는 과감한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동완 금융위원회 전자금융과장은 "정부에서도 핀테크를 올해 24개 핵심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지난 1월 'IT·금융 융합지원방향'이라는 청사진을 발표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산업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없애고 수용성을 높인 제도를 뒷받침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성 미래창조과학부 인터넷제도혁신과장은 "인터넷진흥원과 IBK기업은행이 업무협약을 맺고 핀테크 분야 육성을 하고 있고, 전자상거래 규제 개선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협업 중"이라며 "충분한 속도를 못내고 있다는 지적에 일정 부분 동의하나 조금씩 노력해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위원회는 오는 15차 전체회의에서 핀테크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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