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진 프로야구 티켓 '할인받아 즐기자'
2015-03-25 16:50:08 2015-03-25 16:50:08
◇신용(체크)카드·통신사 멤버십 카드의 2015년도 프로야구 할인혜택. (정리=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최근 몇 년간 프로야구 인기가 오르면서 경기장 입장권의 값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단돈 500원에 야구 경기를 봤다는 추억은 이제는 20세기의 옛날 얘기다.
 
특수한 몇몇 경우의 입장권을 제외하면 요즘은 성인 입장권 최저가가 7000원~9000원 수준이다. 응원단상 근처의 좌석에 앉으려면 1만원 이상 줘야 하고, 탁자나 기타 특별한 시설을 갖춘 좌석은 무려 5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조금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입장료를 할인받는 방법이 있다. 할인액은 적게는 1000원에서 많게는 8000원에 육박한다. 심지어 중복 할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아는 것이 힘이다.
 
멤버십 회원(구단 유료 회원)이 아닐 경우 가장 쉽게 할인받는 방법은 신용(체크)카드로 할인 받는 것이다. 다만 카드사, 카드종류, 원하는 구단 등에 따라 조건과 할인액이 다르다.
 
가장 많은 구장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는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다. 삼성카드는 삼성(대구)·넥센(목동)·한화(한화생명이글스파크)·KIA(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홈 경기 때, 신한카드는 LG(잠실)·NC(마산)·한화·KIA 홈 경기 때 입장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액과 할인조건은 구단마다 다르다.
 
삼성을 비롯한 야구단 소속 그룹의 계열사·관계사 카드는 각 소속구단 입장권을 할인해준다. KT(BC카드·1000원), 롯데(롯데카드·20%~30%), KIA(현대카드·2500원) 등이다. 
 
올해 KBO리그(1군 리그)에 처음 진입하는 KT는 BC카드 외에 기업은행 '참! 좋은 kt wiz 카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장당 3000원이 할인돼 KT그룹 관계사 BC카드의 할인 금액에 비해 액수가 크다.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 갈 일이 많다면 하나쯤 발급받을 만하다.
 
이같은 카드는 입장권 외에 구단상품에 대해서도 할인 혜택을 준다. 특정 야구단의 팬이고 구장에 자주 간다면 자신에 맞는 카드를 발급 받는 것이 유리하다. 4회~5회 할인받으면 1회의 입장권 값에 달한다.
 
통신사 카드 할인법도 있다. LG U+ 카드는 LG트윈스 홈 경기 때, KT 올레멤버십 카드는 KT위즈 홈 경기 때, SKT 멤버십 카드는 SK와이번스 홈 경기 때 할인된다. 세 구단 모두 VIP 가입자와 일반 가입자의 할인액에 차등을 두고 있으며, 횟수를 제한하는 경우도 있다.
 
카드 할인과 별개로 특정 조건 아래 할인해주는 경우도 있다. 두산은 홈 경기 때 중앙대 재학생에게 1000원을 할인해주며, NC는 '처갓집 양념치킨' 주문 때 받은 할인권이 있을 경우 장당 2000원을 깎아준다.
 
넥센은 포인트 교환 사이트 '포인트파크'와의 제휴를 통해 할인된 가격에 초대권을 판매한다. 경기마다 초대권이 적용되는 좌석의 수량이 제한돼 있고 경기시작 3시간 이전까지 온라인 예약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내야석 입장권을 4000원 할인(주중 할인적용가 6000원, 주말 할인적용가 1만3000원)받을 수 있다.
 
다회구매 할인가가 적용되는 곳도 있다. LG는 '12게임권'을, KT는 '10게임권'을 판매한다. 두 구단 모두 정상가 대비 30% 할인 적용된 가격으로 다회권을 판매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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