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2013년까지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대형공작기계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겠다"
다음달 1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한국정밀기계 하종식 대표는 2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한국정밀기계는 1960년 '한국금속공업사'로 창립한 금속 절삭기 제조 업체로, 대형 선박엔진이나 발전엔진 등에 들어가는 부품을 절삭 가공해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328억을 거둬 전년대비 7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03억원, 당기순이익은 231억원을 기록했다.
하 대표는 "실적개선 배경은 신기술개발과 효율적 경영관리를 통한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생산성을 극대화한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형공작기계를 생산하는 국내 경쟁업체가 없다는 점도 이익률을 극대화하는 데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정밀기계의 올해 목표치는 매출액 2000억원, 내년 목표치는 2500억원이다.
하 대표는 "두산인프라코어와 위아 등 대기업들과 군소 공작기계 업체들이 난립해 있는 중소형 공작기계 시장은 과감히 포기하고,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초대형 공작기계에만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정밀기계는 자동차와 조선, 항공기, 풍력발전 등의 산업군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또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 28개국의 138군데 매출처를 확보 중이다.
한국정밀기계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총 3502억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이중 50% 가량이 해외수주다.
한편, 한국정밀기계는 지난 10일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다음달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청약예정일은 다음달 6일부터 7일이며, 상장예정주식수는 764만주,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한국정밀기계의 공모후 예상 지분 구도는 특수관계인이 28.8%, 친인척이 경영하고 있는 한국제강과 한국주강이 각각 11.3%와 1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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