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자녀 학부모 90% 이상 "어린이집 CCTV 찬성"
2015-03-26 15:27:55 2015-03-26 15:27:55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미취학 자녀를 둔 학부모의 93.7%가 어린이집 CCTV 설치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에듀챌린지는 지난 3월 6일부터 3월 22일까지 아이챌린지 홈페이지(www.i-challenge.co.kr) '맘스리서치'를 통해 어린이집 CCTV 설치에 관련된 조사를 진행한 결과, 415명의 미취학 아이를 둔 엄마들의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93.7%(389명)가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6.3%(26명)만이 설치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답해,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CCTV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설문에 참여한 닉네임 '복별어멈'씨는 "부모들의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생님들이 불편하시겠지만 모두를 위한 희생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닉네임 '보리양'씨도 "어린이집에 믿고 맡기고는 있지만, 어린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며 "좀 더 강하게 경각심을 갖게 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고 답해 CCTV 설치 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닉네임 승유맘 신사임당씨는 "당연히 설치는 의무화해야 되지만 어린이집 운영과 고생하시는 선생님들의 처우가 더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며 CCTV 설치와 함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번 설문 결과에 따르면 CCTV 설치에 찬성하는 대부분의 부모들은 CCTV가 감시보다는 안전 장치로써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아이를 맡기는 입장과 맡는 입장 간의 서로를 믿을 수 있는 신뢰 회복이 가장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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