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신고가랠리 이어갈까?
2015-03-28 09:00:00 2015-03-28 09:00:0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설탕, 밀가루, 유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산업자재용 섬유, 패트병 등을 생산하는 삼양사(145990)가 급등세다. 이번주 초 발간된 한권의 리포트 덕분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삼양사의 주가순이익비율(PER)이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PER 7배인 음식료업체 보셨냐는 물음으로 보고서 첫 장을 열었다. 
 
그러면서 삼양사의 투자포인트로 2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삼양사는 최근 2년간 이어진 삼양그룹 구조조정의 수혜자라는 평가다.
 
삼양사는 2013년 7월 삼양 EMS, 2014년 7월 삼양웰푸드, 2014년 11월 삼양밀맥스 합병, 2014년 11월 삼양패키징(구 삼양사 용기 사업부) 분할 절차를 마무리 했다.
 
심 연구원은 "올해부터 삼양밀맥스의 실적이 온기로 반영되며 삼양패키징과 아셉시스의 합병 절차가 상반기 내로 마무리 된다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8.3%,
17.6%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양사의 올해 예상 PER은 현재 9.5배에서 7.9배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양밀맥스 합병 및 삼양패키징 분할 후 지배구조(자료=하나대투증권)
 
구조조정에 따라 사업부별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심 연구원은 올해 삼양사의 식품 사업부는 SKU(최소유지상품단위) 구조조정으로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난 3년간 3~4%의 안정적인 영업마진을 시현해 온 알짜 업체 삼양밀맥스도 합병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삼양사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삼양밀맥스는 지난해 영업익 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삼양사 식품사업부 소개(자료=하나대투증권)
 
화학 사업부 역시  올해 하반기부터 삼양화인테크놀로지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된다는 설명이다. 삼양화인테크놀로지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0억원, 34억원으로 추정됐다. 게다가 상반기 중으로 아셉시스 합병 절차가 마무리 된다면 큰 폭의 실적 개선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삼양사 목표주가를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 8066원에 PER 12배를 적용한 9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심 연구원은 삼양사 식품사업부 밸류에이션 적용시 국내 음식료업종의 평균 PER 16배를 20% 할인했고 화학사업부는 전세계 동종업종 평균 PER 15.3배를 20% 할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삼양사는 2.95% 오른 8만3700원을 기록, 사상최고가(8만7800원)에 바짝 다가선 채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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